서해안 여행을 떠올리면 넓게 펼쳐진 갯벌, 붉게 물드는 노을,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, 그리고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먼저 생각납니다. 그중에서도 체험 배낚시는 서해안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입니다. 낚시는 기다림의 활동입니다.배를 타고 포인트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저마다 낚싯대를 내리고 바다를 바라봅니다. 누군가는 금세 입질을 받고, 누군가는 한참 동안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. 그 시간 속에서 낚시는 조용히 알려줍니다. 세상에는 서두른다고 빨리 오는 것이 있고, 아무리 서둘러도 때가 되어야 오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요. 서해의 물때는 사람의 계획과 상관없이 움직입니다. 바람도, 조류도, 물고기의 마음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. 그래서 배낚시는 자연을 이기는 놀이가 아니..